관심사/역사
조선시대
SBP
2025. 6. 1. 12:40
조선 (朝鮮, Joseon Dynasty)
개요
조선(朝鮮)은 1392년부터 1897년까지 약 505년간 한반도에 존재했던 왕조입니다. 이성계(태조)에 의해 건국되었으며, 수도는 한양(현재의 서울)이었습니다. 유교(특히 성리학)를 통치 이념으로 삼아 중앙 집권적인 관료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조선은 전기, 중기, 후기로 시기를 구분하며, 각 시기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겪었습니다.
건국 (1392년)
고려 말, 사회적 혼란과 권문세족의 횡포가 극심해지자 신진사대부와 신흥무인세력이 결탁하여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1388년)을 통해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고, 1392년 공양왕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아 조선을 건국하고 태조로 즉위하였습니다.
- 건국 주도 세력: 신진사대부 (정도전, 조준 등), 신흥무인세력 (이성계)
- 초대 국왕: 태조 이성계 (太祖 李成桂)
- 수도 천도: 개경에서 한양으로 (1394년)
- 통치 이념: 숭유억불 (崇儒抑佛) 정책, 성리학
사회와 문화
조선 사회는 양반, 중인, 상민, 천민으로 구성된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습니다. 양반은 지배층으로서 정치와 학문을 주도했습니다.
주요 문화 발전:
- 훈민정음 창제 (1443년): 세종대왕이 백성들이 쉽게 글을 익힐 수 있도록 창제한 우리 고유의 문자입니다.
- 과학 기술 발달: 측우기, 혼천의, 자격루 등 천문학과 농업 관련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예: 장영실)
- 인쇄술 발달: 금속활자인 계미자, 갑인자 등이 제작되어 서적 간행이 활발했습니다.
- 예술: 백자, 분청사기 등의 도자기 공예가 발달했으며,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등이 유명합니다.
- 학문: 성리학이 크게 융성하였으며, 후기에는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하는 실학(實學)이 등장했습니다.
주요 왕과 업적
왕 | 재위 기간 | 주요 업적 |
---|---|---|
태조 (이성계) | 1392 ~ 1398 | 조선 건국, 한양 천도, 경복궁 창건 |
태종 (이방원) | 1400 ~ 1418 | 왕권 강화 (6조 직계제, 사병 혁파), 호패법 실시 |
세종 | 1418 ~ 1450 | 훈민정음 창제, 집현전 설치, 과학기술 발전, 4군 6진 개척 |
세조 | 1455 ~ 1468 | 경국대전 편찬 시작, 직전법 실시, 중앙집권 강화 |
성종 | 1469 ~ 1494 | 경국대전 완성 및 반포, 홍문관 설치, 문물 제도 정비 |
영조 | 1724 ~ 1776 | 탕평책 실시, 균역법 시행, 신문고 부활 |
정조 | 1776 ~ 1800 | 탕평책 계승, 규장각 설치, 수원 화성 축조, 실학 사상 장려 |
쇠퇴와 종말
19세기 들어 조선은 세도정치로 인한 국정 혼란, 삼정의 문란 등으로 사회 모순이 심화되었습니다. 또한 서구 열강의 통상 요구와 제국주의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 세도정치: 왕의 외척 등 소수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여 정치 기강이 해이해짐.
- 민란 발생: 홍경래의 난(1811), 임술농민봉기(1862) 등
- 외세의 침략: 병인양요(1866), 신미양요(1871), 운요호 사건(1875)
- 개항과 근대화 시도: 강화도 조약(1876) 체결, 갑신정변(1884), 동학농민운동(1894), 갑오개혁(1894)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은 점차 국권을 상실하여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황제국을 선포했으나, 결국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을 빼앗기고 식민지로 전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