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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선 교환
SBP
2025. 4. 22. 23:21
회선 교환 (Circuit Switching) 방식의 특징
회선 교환은 데이터 전송 전에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고정된 통신 경로(회선)를 설정하는 네트워크 통신 방식입니다. 통신이 이루어지는 동안 이 회선은 해당 통신만을 위해 독점적으로 사용되며, 통신이 끝나면 회선이 해제됩니다. 주로 초기 전화망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특징
- 전용 회선 설정 (Dedicated Path): 통신이 시작되기 전에 송신자와 수신자만을 위한 고정된 통신 경로가 미리 할당됩니다. 이 경로는 통신 시간 동안 다른 사용자와 공유되지 않으므로, 일단 설정되면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보장합니다.
- 연결 설정 단계 필수 (Connection-Oriented): 데이터를 보내기 전에 '회선 설정(Call Setup)'이라는 연결 수립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최적의 경로가 결정되고 해당 경로상의 네트워크 자원이 예약됩니다. 데이터 전송은 이 설정 과정이 완료된 후에 시작됩니다.
- 고정 대역폭 할당 (Fixed Bandwidth): 회선이 설정되면 해당 통신을 위해 특정 대역폭이 고정적으로 할당됩니다. 이 할당된 대역폭은 통신 시간 동안 다른 트래픽의 영향을 받지 않고 보장됩니다.
- 일정한 전송 지연 (Constant Delay): 회선이 설정된 후에는 데이터가 동일하고 예약된 경로를 따라 전송되므로, 데이터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전송 지연)이 비교적 일정합니다. 회선 설정 단계에서의 초기 지연은 있을 수 있으나, 일단 연결되면 데이터 지연 변동(Jitter)이 거의 없어 실시간 통신에 유리합니다.
- 통신 중 혼잡 없음 (No Congestion During Transfer): 회선이 해당 통신만을 위해 독점적으로 할당되므로, 통신이 진행되는 중에는 다른 사용자의 트래픽으로 인한 네트워크 혼잡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자원이 이미 예약되어 있어 충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 자원 비효율성 (Resource Inefficiency): 회선이 통신 시간 동안 독점되므로, 실제 데이터 전송이 없는 유휴 시간(Idle Time)에도 할당된 대역폭 및 네트워크 자원이 다른 통신에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자원 활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 발생이 불규칙한 버스트성 트래픽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초기 연결 설정 지연 발생 (Setup Delay): 데이터 전송 자체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지만, 통신을 시작하기 위한 회선 설정 과정(경로 탐색, 자원 예약 등)에서 비교적 큰 초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신의 빈번한 시작과 종료가 많은 환경에는 불리합니다.
- 연속적인 데이터 전송에 적합 (Suitable for Continuous Data): 음성 통신이나 전통적인 화상 통화와 같이 데이터 발생률이 비교적 꾸준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계속 흐르는 애플리케이션에 효율적입니다. 일정한 품질의 전송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회선 교환 방식은 실시간 음성 통신과 같이 지속적이고 일정한 대역폭 및 낮은 지연 변동이 필요한 전통적인 통신 서비스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반면, 인터넷과 같은 데이터 통신은 버스트성 트래픽이 대부분이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대역폭을 공유하는 방식이 유리하여 패킷 교환 방식이 더 널리 사용됩니다.